분류 전체보기15 어느 무덥던 여름날, 교토의 추억 교토 여행 둘쨋날. 아침부터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쬔다. 예상하고 각오도 했지만...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오늘의 첫 여정은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 일본 버스는 뒷문으로 승차하여 앞문으로 하차한다. 승차할 땐 그냥 타고 하차할 때 ICOCA를 태그하면 된다. 버스 내부 앞쪽의 전광판에 내릴 곳이 표시되기도 하지만, 한국어 안내 방송도 나온다. 기요미즈미치 정류장에서 하차. 횡단보도를 건너 기요미즈자카(淸水坢, 700미터 정도 골목길)를 걸어가면 기요미즈데라(淸水寺)가 있다. 기요미즈자카의 주택가 기요미즈자카 초입은 한산하더니, 청수사가 가까워질수록 길은 인산인해다. 주택가에 이어 각종 상점이 즐비하다. 몇 군데 상점을 .. 2024. 8. 10. 낯선 듯 낯설지 않은 나라 - 일본의 첫 인상 3박 4일 일정의 교토 여행.그 첫 날 아침에 집에서 나와 공항버스를 탈 무렵 세찬 비가 내렸다.그후 빗줄기가 가늘어지다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쯤에는 그쳤지만기상 문제로 비행기 출발은 1시간이나 지연ㅠ 14시 45분에 이륙, 창밖으로 일본이 눈에 들어온다. 내 심장 박동이 다시 빨라지기 시작한다. 16시 10분 간사이공항에 착륙. 비행기로 1시간 2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나라, 일본. 하늘에 흰구름이 떠 있는데도 간사이공항의 날씨는 눈이 부실 정도로 볕이 쨍하다. 짐을 챙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다. 에피소드 하나. 캐리어를 끌고 에스컬레이터의 오른쪽에 서서 가만히 있었는데, 뒤에서 지켜본 아들 말이 내 뒷사람이 좀 황당해하더라는...일본은 에스컬레이터도 한국과 좌우가 다르다.. 2024. 8. 5. 경희궁 일대 7월의 마지막 토요일.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가볍게(?) 걷고 맛 있는 것도 먹고 하는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더위가 이날이라고 주춤하지 않는다. 덥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걷기에 좋지 않은 날이다. 당연하게(?) 일정을 단축하기로 합의를 본다... 만남 장소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을 나와 경희궁으로 가는 길에 전시되어 있는, 등록문화재 제467호 다. 1930년경부터 운행된 1968년 11월까지 약 38년간 운행한 전차로, 서울에 남은 2대의 전차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빠뜨리고 간 도시락을 가지고 온 아기 업은 여인을 보며, 전차 안에서 머리에 손을 올린 학생의 표정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흥화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표지석. 숭정.. 2024. 8. 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