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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行 포스팅

계양산 둘레길

by island2024 2024. 6. 15.

  걸은 날 : 2024. 6. 15.(토)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었지만, 우산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계양산 둘레길이다. 계양산 정상까지 등산한 적은 몇 번 있지만, 둘레길 걷기는 처음이다.  오늘 집에서 해야 할 일도 있고, 내일 또 DMZ 평화의 길 걷기를 신청해놓은 상태라 오늘은 가볍게 걷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계양산 둘레길에 있는 계양산장미원에 장미꽃이 볼 만하다는 말에 솔깃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의 하나다.
 
  전철을 두 번 환승해서 계산역에 내려 5번 출구로 나왔다.
  그런데 여기에서 의도치 않았던 알바를 했다. ㅠㅠ 5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턴해서 뒤로 조금 간 다음 왼쪽 방향(계산고등학교 방향)으로 가야 했는데, 무심코 직진한 것이다. 그렇게 10여 분 걸어가다가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네이버지도 앱을 켜니 역시나 잘못 왔다. 되돌아갈까 하다가 앱이 알려주는 딴 길을 따라가 (경인여대를 지나) 계양산 둘레길 출발점인 계양산성박물관으로 갔다.

  계양산성박물관과 계양산 표지석(오른쪽 사진) 사잇길로 올라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다행히 빗줄기는 가늘다) 우산을 폈다. 비는 그쳤다가 내리다가 했는데 빗줄기가 굵지 않아 우산을 쓰지 않아도 무방한 정도여서 우산을 이내 접었고 이후 다시 쓰지 않았다. 그리고 오락가락하던 가는 빗방울도 12시 이후로는 내리지 않았다.

 

  오늘은 계양산 둘레길을 걸으려 한다. 안내도를 보니 인천둘레길 1코스와 많이 겹친다. 

  오른쪽(황토색 보도블록이 깔린 쪽)으로 간다(직진은 주능선으로 가는 방향).

  야자매트길로 간다.

  여기서 해충 기피제를 뿌리고 갈까 하다가 그냥 갔다. 직진(임학공원 방향)한다.

 인천둘레길과 겹친다. 계양산 둘레길 방향(오른쪽)으로 간다.

  임학정이다.

  <계양산 둘레길>을 따라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정표를 따라 간다고 갔더니 계양산성으로, 주능선으로 이어졌다. 이 이정표 전에 <목상동 솔밭>으로 가는 길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로 가야 하는 모양이었다.ㅠㅠ 다음에 오게 되면 <목상동 솔밭> 이정표를 따라가야겠다.

 

  하느재로 가는 주능선이다.

  계양산성박물관에서 둘레길로 돌지 않고 바로 올라오는. 멀리 정상(첨탑)이 보인다. 

  코스코스가 벌써 피어 있다.

  하느재 쉼터다. 여기에서 오른쪽 내리막길(무당골 약수터 방향)로 궤도를 수정했다.

  계단을 내려와 <계양산 둘레길>을 만났다. 이쯤 어디가 무당골 약수터인 것 같다.

 

  가다 보면 이렇게 계양산 둘레길(왼쪽)과 목상동 솔밭(오른쪽) 표시 이정표가 계속 나온다. 나는 계속 계양산 둘레길만 따라갔는데 목상동 솔밭으로 가도 상관없다. 가다 보면 목상동 솔밭에서 계양산 둘레길로 올라오는 길이 여러 번 나온다. 

  다음에 올 때에는 목상동 솔밭 방향으로 걸어볼 생각이다. 오늘은 pass.
  이 길을 걷는 동안 뻐꾹, 뻐꾹...뻐꾹새 울음 소리가 고즈넉한 정취를 더해주었다. 

 

  피고개 방향으로 간다.

  알고 보니 목상동 솔밭 방향으로 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나중에 피고개에서 만나게 된다).

  조금만 가면 고랑재 고개 위다. 거기에 쉼터가 있어 잠깐 앉아서 쉬려 했는데 날벌레들 성화에 금세 일어나야 했다. 

 

  계속되는 이정표

  드디어  피고개다. 이정표에 목상동 솔밭에서 오는 길이 있다. 여기에서 잠시 쉬며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이정표에 계양산둘레길(계양장미원 2.0km)이 보인다.  

 

  돌탑 무더기들. 

  이름 없는 약수터인가? 그런데 안을 들여다 보니 물은 없다.

 

  푸르른 숲 사이로 걷기 좋은 흙길이 이어진다.

  이정표의 계양산장미원(왼쪽 길)을 따라 간다.

 
   드디어 계양산 장미원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규모의 장미원이다.

  기대가 너무 컸던가? 기대에는 좀 못 미쳤지만, 그래도 보기에 좋았다. 근데, 이미 지고 있는 장미꽃이 많아 아쉬웠다. 5월 말이나 6월 초에 왔으면 만개한 꽃을 보았을 것 같다. 

  분수 너머로 <계양공원 실버카페>가 보인다. 장미원 뷰를 즐기며 커피 한 잔 마실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카페를 보자 마음에 변화가 생겨서 pass. 

  계양삼대길(무장애데크길)로 간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 갔다. 왼쪽으로 가야 했나? 모르겠다.
  다만, 오른쪽으로 가서 계양산성박물관으로 무사히 원점회귀했다.

  시멘트길을 따라 가다가 이정표의 <계양문화회관> 방향으로 간다.

  산수국과 까치수염

  경인여대 뒤쪽 어디쯤. 여기에서 잠시 쉬었다.
 
  2시 반경. 계양산성박물관으로 원점회귀하면서 둘레길 걷기를 마쳤다. 
  오늘 계양산 둘레길에 머문 시간은 대략 3시간(중간에 쉰 시간 30분과 장미원에서 머문 시간 포함) 정도다.
  길을 좀 헤매긴 했지만, 아주 걷기 좋은 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이정표를 잘못 본 거였는지는 모르겠지만(내가 어떻게 해서 둘레길을 놓치고 주능선으로 올라갔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ㅠㅠ), 이정표가 있어야 할 곳에 없거나, 이정표가 식별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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