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결을 이룬 철원 평야를 보고 싶었다.
9월의 첫 날.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철원역사문화공원 주차장에서 만나, 지뢰꽃길로 해서 소이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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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건너편은 노동당사.
현재는 보수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다. 전쟁 중 폭격에도 무너지지 않은 건물인데, 세월에는 못 견디다니...세월의 무상함이여...
오른쪽 사진은 재작년 9월에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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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철원 시가지에 있던 여러 건물을 재현해 놓았다.
각종 공연과 행사,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스탬프투어도 있다.
장터마당에서는 철원산 농특산물, 먹거리, 공예품 등을 팔고 있다.
뒤로 소이산이 보인다.
걷기 싫은 사람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매표소 및 탑승장은 철원역이고, 당일 현장 발권 70%, 네이버 사전 예약 30%로 운영한다고 한다.
모노레일 요금은 성인 기준 개인 7,000원인데 철원사랑상품권(3,000원)을 주니까 4,000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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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꽃길의 초입은 풀이 무성하다. 이곳만 지나면 걷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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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꽃길의 오른쪽은 지뢰매설지역 으로 출입 금지다.
철망에 붉은 색 <지뢰> 표지판이 보인다. 철망에는 철원 지역 시인들의 시도 군데군데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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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아마도 멧돼지)이 철망을 뚫은 흔적이 군데군데 있다. 지뢰가 매설되어 있어도 동물들에겐 삶의 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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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이름의 지뢰꽃길.
이름과는 달리 운치 있는 길이다. 길 가로 물봉선이 한창이다. 그리고 산수국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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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다.
시비 옆에 쉼터도 있다.
초록초록...이런 싱그러운 구간도 있다.
그렇게 경사가 느껴지지 않는 오르막길도 있다.
잠시 숨을 돌리며 들판을 조망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름 모를 버섯..
흙길이 끝나고 시멘트길을 만난다. 좌측으로 올라간다.
이정표 위쪽에 <곤충아파트>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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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곤충아파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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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보수공사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플래카드가 보인다.
공사기간이 8월 28일까지라고 했는데,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이 풍경을 보러 간 거였다. 황금물결이 보기 좋다.
그런데,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들판 저 끝에는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철조망이 있다. 통일은 어느 때에...
평야가 끝나는 오른쪽 철책선 부근이 옛날 궁예가 세운 태봉국 궁궐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고 하니...또한, 역사의 무상함이여...
무슨 생각 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