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단풍 구경지로
홍천 수타사 산소길을 낙점했다.
수타사를 향해 가는데,
길 가에 '한우수라'가 보인다.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식사 후보지 중 하나를 이렇게 찾았다.
시간이 12시.
식사를 먼저 하고 수타사 산소길로 가기로 한다.
(한우) 산더미불고기 1인분 12,000원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도 맛도 좋다.
홀이 거의 꽉 차있었는데, 손님들 대부분이 현지인들인 것 같았다.
현지인이 찾는 맛집 같았다.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걷기를 시작한다.
숲해설안내소
숲해설안내소 건너편, 차도옆 오른쪽으로 난 숲길로 간다.
물론 차도로 걸어도 된다. 두 길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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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상처를 안고 자라는 소나무들.
일제강점기 말 일제는 송탄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했는데, V자 모양의 깊게 파인 상처가 지금까지 아물지 않고 남아 있다.
다래덩굴 터널
다리 너머로 수타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 건너 왼쪽으로 수타사가 보인다.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 왼쪽에 보이는 길로 가도 된다.
다리를 건너서 걷기 시작하면 계곡 왼쪽에 보이는 길로 내려오게 된다.
수타사
대적광전. 보물이다.
수타사 관람을 마치고 산소길로 간다.
산소길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연꽃이 피었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산소길은 산길이다.
그런데 산길의 단풍은 기대에 못 미쳐서...
아랫길로 내려왔다.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자연적인 건지 인위가 가해진 건지는 모르겠다.
다시 산길로 올라간다.
귕소.
'귕'은 강원도 사투리로 '소 여물통'을 뜻한다고 한다. 이곳이 소 여물통을 닮았다고 해서 '귕소'라고 부른단다.
수영금지 플래카드가 설치되어 있다.
귕소출렁다리.
출렁다리라고 하는데, 보기에는 출렁거리지 않을 것 같았다.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고, 산촌마을카페로 간다. 산 속의 카페라, 왠지 분위기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분명히 카페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어디로 갔는지 없다ㅠㅠ
수제생강차를 마셨는데...이 사진은 있네..ㅎ
아침에 커피를 마셔서 생강차를 시켰는데, 값은 수제라고 한 잔에 7,000원...싸지는 않다.
카페 옆에 이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 계곡 저 편 길로 하산했다.
귕소출렁다리는 그래서 건너보지 않았다...
계곡 건너편에서 바라본 산촌마을카페
사진만 찍고 pass
수타사 산소길.
단풍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산소길은 인정...맑은 공기, 분위기 좋고 걷기 좋은 길에서 힐링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의 계획은 수타사 산소길을 걷고 무궁화수목원으로 가는 거였는데,
계획을 바꿔 홍천사과축제장으로 go.
축제를 하는 줄 모르고 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 아니 사과축제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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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사과...
맛있었다.
사과도 사고,
시장에서 부침개도 사먹고...배가 불러 저녁에 가려 했던 양지말화로구이는 pass...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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